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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병술년이 시작되었다. 작년 한해동안 다양한 뉴스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는데  무엇보다 재테크가 많은 이들의 관심거리가 아니었나 싶다. 펀드의 활성화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재테크가 술자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얘기거리였다. 이제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주식동아리나 경제동아리가 인기있는 곳이 되었다고 하니 온 국민이 경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재태크와 함께 또 하나 이슈가 되었던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한 염려였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이상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하는데 이는 저출산으로 태어나는 자녀수는 줄어들고, 의료혜택으로 평균 수명은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장수가 인간의 본능적인 소망이기는 하지만 생산력 저하가 전반적인 산업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노후대책 부재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이슈들을 살펴보면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기본 생활이 보장되어 여유를 갖고 인생을 즐기고 싶어하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유자금과 사회활동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 요구될 것이다. 사람들이 지금 갖고 있는 자산을 투자하여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것처럼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건강한 신체를 자산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65세 이상이 되어서도 젊었을 때 투자했던 건강 테크의 혜택을 수령하며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기 투자 종목으로 트라이애슬론만큼 좋은 수익율을 보장하는 종목은 없을 것이다.

 

주식이나 펀드를 투자하려면 전문가를 찾아가서 나의 투자성향에 대해 진단을 받는다. 전문가는 고객의 현재 나이와 사회적 위치에서의 수입, 그리고 앞으로 목돈이 필요한 시기와 여유자금의 현황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거기에 맞춰 손실이 있더라도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안정적인 투자를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게 조언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하기 전에도 나의 병력이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앞으로 진행될 훈련성향에 대해 진단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지난달 본지에 소개된(12월호, p136) 운동부하 검사와 체성분 검사로 나눌 수 있다. 이런 검사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 요즘은 헬스클럽에서도 전문 장비를 갖춰놓고 검사를 해주는데 필자도 얼마전 헬스클럽에서 검사를 받고 객관적인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1. 필자의 체성분 검사 결과 예>

체성분분석

비만진단

세포내액

33.5 L

신장

184 cm

세포외액

17 L

체중

79.7 kg

단백질

13.4 kg

근육량

63.9 kg

무기질

4.23 kg

체지방량

11.5 kg

체지방

11.5 kg

체지방률

14.5 %

체중

79.7 kg

복부지방률

0.80

 

체수분검사

오른팔

2.90

왼팔

2.87

몸통

22.3

오른다리

9.03

왼다리

9.12

 

10년 가까이 트라이애슬론을 꾸준히 해왔기에 체지방률은 14.5%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선수들의 치수에 가까웠다. 그리고 99년도에 사이클 훈련 중 교통사고로 우측 대퇴부 안쪽 인대가 손상되었는데 그로인해 오른다리 근력이 왼다리 근력값보다 낮게 나왔다. 이런 검사 결과에서 중요한 것은 내 신체에서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체지방률이 높다면 간단한 식단 조절과 유산소 운동의 비중을 높여 수치값을 줄이면 되고, 특정 부위 근력이 전체 근력 발달에 비해 떨어진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그 부위를 보완해서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하는데 존재할 지 모를 위험요소들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욕심을 내어 단기간에 결과를 얻기위해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지금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고 트라이애슬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보완되어 어느 시점에서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건강한 체력조건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객관적인 신체현황을 알 수 있는 검사를 하고나면, 지금 나의 체력으로 수영, 사이클, 마라톤 각 종목에서 소화해낼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한다. 원칙적으로는 자신의 심박수를 관찰하며 측정해야 되나 초보자들의 경우 심박계 활용에 익숙치 않고 번거러움으로 인해 정확한 관찰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수영의 경우 자유형으로 100m 구간 기록 측정시 2 30초 이상이 되면 측정을 멈추고 그동안 이동한 거리를 확인하면 되고, 사이클과 마라톤은 라이딩이나 러닝시 옆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를 유지하며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이 측정이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 심박수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거리를 측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측정시 무리하게 도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나의 체력으로 무난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종목별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 목적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겠다.

 

MTB를 취미생활로 꾸준히 운동을 한 하지수(30, 서울 방배동)씨의 경우 위 방법대로 종목별 거리를 측정한 결과 수영 200m, MTB 46km, 마라톤 4km를 이동할 수 있었다. 수영이 준비 되어있지 않아 200m도 어렵게 들어왔고 마라톤도 4km를 뛸 수 있었으나 적정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빨리 뛰었다가 천천히 뛰었다를 반복하며 금방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달린 후 우측 고관절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있어서 러닝 자세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사이클은 아직 장비가 없기에 평소에 사용하던 MTB를 타고 한강자전거 도로에서 라이딩을 했는데 46km는 무난하게 탈 수 있었다. 그래서 하씨의 경우 2개월 정도 수영 훈련에 중점을 두어야 되는데 최소한 주 4, 1시간 이상씩 훈련을 해야된다. 그리고 트레드밀을 통해 적정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훈련을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3회 이상 술자리를 갖는데 훈련시간을 위해 적절한 제한이 필요할 것이다.

 

얼마전 필자의 미니홈피에 스크랩된 글 중 하나는 고승덕 변호사가 어떻게 사법고시와 외무고시, 행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을 했고, 변호사 업무와 방송활동에 책까지 집필하는 등 다양한 분양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을 했는지 들려주는 내용이었다. 그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하나하나 넓혀가고 있는데 요즘은 증권분야에도 전문지식을 쌓아 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모 신문사에 경제기사를 1주일에 2개나 쓰고 있다. 거기에 대학에서 겸임교수로까지 활동하고 있으니 그가 하는 다양한 일들을 하나라도 하기 힘든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범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거기에 대해 고승덕 변호사는 이렇게 말을 한다. 이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척 많은 것 같고, 어떻게 이걸 다 할까 생각이 들겠지만 다 가능하다. 이중에서 한가지만 하더라도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다 가능하다. 무엇이든지 목표가 중요하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이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일수록 확신을 갖지 못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그어놓고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것 같다. 처음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며 의심부터 하게된다. 그러나 모 스포츠 기업의 광고 카피처럼 불가능은 없다. 다만 깨려고 도전하지 않기에 내 앞에 놓인 벽이 그대로 있을 뿐이다. 트라이애슬론 전도사로써 사람들을 만나 이 운동을 권유하면 많은 분들이 자신의 경제적 여건과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핑계로 머뭇거린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트라이애슬론을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부족한 것이다. 바이시클라이프의 트라이애슬론 섹션이 아직 확신이 부족한 잠재적 도전자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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