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것인가? - 유시민 작가

by 큰일꾼큰두부 posted Jan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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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한다.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이다. 첫 페이지에 핵심이 있는 듯했다. 올해 나에게 주는 메시지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방식이 최선이어서가 아니라, 자기 방식대로 사는 길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다."

 

유시민 작가가 텔레비전에 많이 나와서 기쁘다. 나 같이 무식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핵심만 간추려 잘 전달해준다. 이 책은 그런 유시민 작가의 개인적인 얘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 술술 읽힌다. 읽다보니 나도 유시민 작가의 개인사에 대해 잘알게되고, 그에대해 이해를 하게된다. 그래서 더 재미나게 읽혀진다.

돌이켜보니 나 또한 어떻게 살아야 된다는 가이드를 학교나 가정에서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그 당시 부모님이나 선생님들 또한 그들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된다라는 철학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혼란스러운 정치와 통제된 사회속에서 제한된 사상과 지식으로 편협된 세계관이 자연스럽게 녹여져 있었을터이니.

자연히 나 또한 열심히 공부 - 좋은 대학 - 대기업 취직 - 안정된 결혼 - 물질적 풍요 - 해피엔딩으로 살아야 됨을 공식으로 습득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하고 보니 기존 나의 생활과 모든 것이 바뀌면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무엇을 해야되는지에 대해 몰랐던 것이다. 비슷한 갈등을 유시민 작가도 했던 것에 동질감을 느꼈다.

아직 절반도 못 살아본 인생이지만 내가 정리해본 인생은 다음과 같다.

인생은 20대를 위한 삶이다. 출생에서부터 10대까지는 20대의 출발선을 정하는 준비 기간이다. 30대부터 죽을때까지는 20대를 그리워하며 사는 것이다. 자녀가 있다면 내가 놓친 20대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과 사랑과 설레임과 아름다움과 절망과 분노와 기타 오만가지 감정과 경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뒷받침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이번 인생은 끝났다. ㅎㅎ 나쁜 의미가 아니다. 지금 내가 다시 뜨거운 사랑을 하는 것도 위험한 것이고, 전재산을 걸고 투자를 하는 것도 위험한 것이고, 목숨을 걸고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도 위험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은 각 시기마다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각 시기마다 해야되는 것들을 모든 개인이 같은 방법으로 동일한 방향을 향해 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 남들이 대학 간다고 내가 갈피요가 없고, 남들이 대기업 간다고 따라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가야되고, 왜 가지 말아야 되는지를 내가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성장하고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한다. 책을 읽어야 한다. 알아야 된다. 편협된 지식일지라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언론사들과 학교, 직장은 주체적인 사고와 행동을 터부시한다. 왜냐하면 그런 주체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내가 먹을 수 있는 지적, 물적 영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득권들이 무서워 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주체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다. 정제되지 않은 정보도 많지만 인터넷과 책을 통해 많은 정보가 유통된다. 영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외의 정보나 언론, 지식들도 많이 접하게 되어 국내 자료와 비교하며 취득하게 된다. 더 이상 기득권들이 독식하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장애물은 있다. 바로 자본이다. 기득권은 자본의 벽을 높혀 진입 장벽을 높혔다. 1등과 2등 중심으로 카테고리별 시장이 점유되면서 후발 주자들이 자본없이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 비단 사업 뿐만 아니라 의사, 변호사도 로스쿨이며 의전이며 변형된 형태로 점점 문을 좁혀간다.(의전은 없어지는 추세이지만.)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다. 올 한해 개인적으로도 묵직한 목표들이 많다.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서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며 새해의 사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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