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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태어나서 성장한 후 운동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종목의 선수를 할 것인지 내가 정해줘야 된다면 당연히 관람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기를 권할 것이다. 관람스포츠는 축구나 농구, 야구, 골프처럼 관중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포츠다. 이렇게 관중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는 중계가 이뤄지고, 중계와 관련해서 광고나 지원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값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골프 선수나 야구, 축구 선수들의 놀랄만한 연봉이 그것을 뒷받침해준다. 이는 선수들이 곧 광고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라이애슬론이나 마라톤 같은 경우는 참여스포츠라 할 수 있다. 관중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취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스포츠이다. 물론 관람스포츠도 개인의 성취감이 중심이겠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보여주는 확실한 뭔가'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그것은 진한 감동일 수도 있고, 화려한 쑈맨쉽일 수도 있고, 극적인 역전극일 수도 있을 것이다. '보여주는 뭔가'가 있는 종목이라면 자연스럽게 대중들은 관심을 갖게되고 모이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결국 돈도 모이게 된다.

트라이애슬론은 매우 배고픈 종목이다. 마라톤 종주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마라톤도 배고픈 종목에 들어가는데 변방 중의 변방인 트라이애슬론은 오죽할까. 그나마 일부 기업들이 실험정신(?)을 가지고 아이언맨 코스 대회나 올림픽 코스 대회에 주협찬사로 참여를 해보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단기적이든 장기적인든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니면 투자를 절대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기준은 매우 간단하게 보면 ROI(투자대비효율)로 기준을 잡을 수 있다. 흔히 ROI 수치가 5배수로 나온다면 투자를 유지할만하고, 7배수 정도가 나오면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만일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현금, 현물 협찬으로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최소한 5,000만원어치의 ROI가 나와야 기업으로써는 그 대회 협찬을 계속할 수 있게 된다. ROI는 마케팅 회사들이 뽑아내는 일련의 공식들이 있다. 4대 일간지 지면에 몇cm의 면적으로 노출이 되었는지, 온라인 기사에 몇줄이 노출 되었는지, 현장에 브랜드는 몇회가 노출이 되는지 등으로 나름대로의 기준을 잡고 있다.

만일 대회 협찬을 받으려한다면 기업 홍보 담당자에게 이런 방식으로 접근을 하면 된다. 우리 대회에 협찬을 얼마정도 금액으로 한다면 그 금액의 최소한 5배 값의 ROI가 나올 수 있고, 그 증빙자료로 이런이런 것들이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대회 협찬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ROI를 얻기 위해서는 그 대회의 홍보에 단순한 노력 뿐만 아니라 예산 배정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2004년 여름에 '대머리마라톤'이라는 행사가 남산에서 있었다. 참가인원이 5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대회 였지만 홍보대행사인 베델스만을 통해 대부분의 일간지와 무가지에 박스 사진 기사가 실렸다. 이는 대회 자체보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행사였다. 그러나 이 대회를 지원한 모 제약회사로써는 지방의 1만명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 지원보다 참가인원은 매우 작았지만 주요 일간지에 실린 이 대회가 더욱 효과있었던 지원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는 관점의 차이가 있지만 이렇게 특색있는 대회를 잘 키워나가 참가인원을 늘리기만 한다면 관련된 기업들의 협찬을 그리 어렵지 않게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트라이애슬론으로 돌아와서 본다면 이는 작은 운동회에 불과한다. 대회를 뛰는 사람들은 자신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 뛴다. 관람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그리 재미난 것이 없다. 그나마 일반인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종목이기에 동기부여가 되고, 이런 것들로 인해 2000년대 초 붐이 일어날때는 그나마 언론의 관심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이 대중적으로 퍼지면서 언론의 관심도 예전같지 않다. 그리고 대중적이 되면서 대한트라이애슬론 연맹 지원과 참가비 그리고 기타 지원금 등으로 작은 운동회를 여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늘 대두되는 것이 박병훈 선수이다. 조금만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기만 한다면 아무런 걱정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다룬 대회 협찬에 대한 적용을 선수에게도 해본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나름대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디나 공짜는 없다. 협찬 받는 선수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지원받는 물품을 착용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 최선을 다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기본에 불과하다. 지원받는 브랜드에 대한 전도사가 되어야 한다. 그 브랜드의 역사는 어떠하며, 지원받는 제품은 어떤 특성이 있고, 본인이 활동하는 종목의 동호인들에게 지원받는 브랜드의 제품 중 어떤 것들이 좋다라는 것들을 꿰차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홍보대사로써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야되고, 그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어 지원사 담당자와도 논의까지 할 수 있다면 정말 더 바랄 것 없는 광고판이 되어주는 것이다. 협찬사를 못구한다면 협찬사의 문제라기 보다는 광고판으로써 부족하기에 그런 것이다. 국제대회 입상이 대단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국제대회가 대중에게 관심이 있는 국제대회인지도 중요하고, 그것을 어떻게 지원사들의 담당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박병훈 선수의 뒤를 이어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도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이 '나는 누구를 위하여 운동을 하는가?'이다. 나를 위해서라면 이 운동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도 본인이 해결해야 된다. 그러나 나를 통해 타인이나 타 기업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광고판'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들을 찾아가 영업을 하면 된다. 좀 더 좋은 위치에서 화려하게 보여질 수 있는 광고판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어제, 일요일 아침 7시 KBS1에서 '영상앨범 산'이 방송되었다.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 등정에 성공 후 안타깝게 생을 달리한 여성산악인 고미영씨에 관한 방송이었다. 어려운 등반을 도전하며 오은선씨와 함께 자연스럽게 경쟁을 통해 '이슈'를 만들어냈고, 이에 언론사들도 관심을 갖게되고, 관련 업체들의 후원도 뒤 따라 쉽지는 않았겠지만 억대에 이를 등반비용을 마련했다.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등반도 철저한 참여스포츠이자 개인스포츠로써 트라이애슬론과 비슷할텐데 어떻게 하면 트라이애슬론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재정적인 어려움 없이 원하는 국제대회를 참여하며 기량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지 등반의 모델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국내기업에만 머무르기 보다는 해외 기업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본인을 홍보하고 영업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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