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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공사는 '발주자(집주인)' + '공정관리 매니저(인테리어 업체)' + 공정별 업체(각 작업의 전문 회사나 개인)로 구성, 진행된다. 이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발주자(집주인)가 되어 공정 관리 업체를 고용.
예산을 던져줘서 하는 인테리어, 흔히 턴키라고 한다. 키를 넘겨준다는 뜻이지. 모든 공정을 설계해주고,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에서부터 세부 부자재까지 거의 다 알아서 해준다. 이 업무에 대한 비용이 붙는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딱 좋다.

턴키 업체도 두 분류다.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업체들은 3천~5천 선에서 진행된다. 예산 한계와 위험성 회피 때문에 무난한 소재와 기본 유행을 따른다. 몇년 지나면 식상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다른 분류는 고급스럽게 잘하는 곳들이 있다. 여기는 전체 인테리어를 맡기는 조건으로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매우 비싸다. 시작이 6천~7천만원 부터다. 내가 하고싶은대로 거의 다 만들준다. 내가 알지 못하는 곳까지 잘 만들어준다. 마음에 들었던 업체는 옐로우플라스틱과 선데이 프로젝트 두곳이었다. 하지만 매우 비싸다. 시간이 정말 돈이어서 바쁘신 돈 많은 분들에게 딱이다.

2. 내가 직접 공정관리 업체가 되는 인테리어
몸을 직접 써서 페인트 칠을 하거나 바닥을 철거하거나 도기를 설치하지는 않는다. 인테리어 업체가 하던 일만 가져와서 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셀프 인테리어는 이 부분을 말한다. 예산의 한계 때문에 6~7천만원씩 주고 인테리어를 못하는 사람들 중 높은 눈높이때문에 타협보며 하고 싶던 것을 적용하기 위해 공정 관리 업체가 되어 그 부분의 비용절감과 자재선택 등을 하며 진행한다. 

기획을 직접 해야되고, 자료 조사부터 공정 잡기, 공정별 업체 개별 접촉 및 계약, 예산 배정, 공정 관리 등 해야 될 것들이 많다. 눈탱이 맞기도 쉽고, 어설프게 시작하면 완성 후 전체 인테리어가 따로 놀게되는 위험이 크다. 만 할 경우 턴키 인테리어 업체보다 500~1,000만원 정도 저렴해진다. 하지만 진짜 큰 각오를 하고 덤벼야 된다. 시간과 노력이 아주아주아주 많이 들어간다. 해보니 일반 직장인이라면 절대 하지말라고 말릴 것 같다.

3. 셀프 인테리어
사실 이 단어가 퉁쳐져 있는데 진정한 셀프인테리어는 '발주자(보통 집주인) + 공정 관리 업체(인테리어 업체) + 공정별 업체(철거, 설비, 전기, 목공, 타일, 도기, 도배, 페인트, 시트, 가구, 주방, 입주청소)'를 직접 다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나 이런 불가능 한 것을 하고 계신 무서운 분들도 많더라. 진심 존경합니다!!!

나는 1번을 시도하다가 매출 2억도 안되는 사업자라 은행에서 대출을 심하게 거절당해 상처받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 2번에 도전했다. 3번을 하기에는 감당해야 될 것들이 너무 많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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