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이언맨대익

스포츠이벤트


조회 수 19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세훈 시장 때 시작 2000억 공사
전철역 멀고 서울 외곽에 위치
국내 첫 돔이지만 구단들 외면

서울 고척동 야구장 공사장에서 지붕을 덮는 돔의 뼈대를 엮는 작업이 한창이다. 서울시가 2023억원을 들여 2만2258석 규모로 내년 12월 완공 계획이며 현재 공정률은 57%다. 국내 최초의 돔 구장이라 하지만 전철역이 멀고 서울 외곽에 있는 등 입지 조건이 나빠 활용 계획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성운 기자]

30일 오전 7시30분,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뒤덮인 공사장은 드릴과 망치 소리로 요란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돔 야구장 공사장. 서울시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국내 최초의 돔구장 건설 현장이다. 안으로 들어서자 콘크리트로 외부 형체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뼈대가 얼기설기 엮어진 돔은 반원인 채였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공정률이 57%로 내년 말 완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불볕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났다. 2층에서 벽돌이 든 수레를 밀던 인부가 숨을 몰아쉬었다.

 폭염에도 공사는 진행 중이지만 문제는 공사 후다. 서울이 연고인 3개 프로구단들이 야구장 위치 때문에 관객 모집이 어렵다며 홈 구장 이전을 모두 거부하면서 사업 주체인 서울시는 딜레마에 빠졌다. 프로야구단들의 외면으로 서울시는 시 예산이 투입된 공사비 2000억원은 물론 매년 예상되는 관리비용 60억∼80억원도 부담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접근성이 어떻기에 그런 것일까. 30일 오전 서울의 중심부인 남산에서 자동차로 고척동 야구장까지 가봤다. 차가 많지 않은 오전 6시30분에 출발했지만 도착한 시간은 7시23분. 같은 시간 시내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잠실야구장보다 확실히 멀었다. 오전 8시쯤 되자 지하차도·고척교·2차로 도로 등이 거미줄처럼 뒤엉킨 야구장 주변 도로는 녹색 신호에도 차들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막히기 시작했다. 고척동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한다는 회사원 김종원(31)씨는 “이곳은 상습 정체지역이라 야구경기 시간을 맞추려면 오후 4시 전에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호선 구일역도 도보로 15분이나 떨어져 있다.

 고척동 돔구장이 이처럼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정밀한 수요 조사도 없이 사업을 추진해 세금만 낭비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009년 2월 착공 당시 고척동 야구장은 관중석만 덮는 하프돔 형식이었다. 그러나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대표팀의 선전으로 돔구장 건립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자 그해 9월 오세훈 시장이 나서 완전 돔구장으로 결정했다. 예산도 800억원 늘어났다.

 3개 구단이 홈구장 이전에 반대하면서 서울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책 없이 두자니 2000억원의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테고, 대형 마트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자니 지역 상권의 반발이 우려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결국 서울시는 K팝 스타나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을 유치하겠다는 카드를 내놨다. 하지만 공연계나 야구계 모두 냉소적인 반응이다. 레이디 가가 등 유명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연에 적합한 사운드가 나올지도 미지수다. 지리적 조건도 안 좋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출신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 이재환 회장은 “야구장을 지어놓고 서울시가 지금 와서 다른 용도로 쓰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고교야구대회 등 아마 대회를 유치하고, 7~8월 장마철에는 프로구단 경기도 유치해 야구장의 본래 목적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소속 서영진(민주당) 의원은 “고척동 돔구장은 경제성을 따지지 않고 인기영합적으로 사업을 밀어붙인 대표적 세금 낭비 사례”라고 비판했다. 서울시 정광현 체육진흥과장은 “구장 운영 방안에 대해 야구계와 이견이 있지만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이벤트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된 기사 및 정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설악 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5일 속초서 개최 시마과장 2015.07.03 383
73 건강도시 원주에서 엑스테라 국제대회 개최 file 시마과장 2015.06.28 495
72 2015 보스톤 마라톤 슈카운트 file 시마과장 2015.06.03 374
71 [Weekly BIZ] MLB보다 두 배 이상 돈 버는 'NBA 경제학' 시마과장 2015.04.21 535
70 [서호정의 킥오프] ‘작은 팀’ 광주FC, 축구의 로맨스에 도전하다 시마과장 2015.04.10 830
69 2014 나이키 위런서울(NIKE WE RUN SEOUL)’ 10월 26일 개최 시마과장 2014.09.26 1141
68 스포츠 브랜드의 42.195 질주하는 ‘위런 서울’, 위너 나이키! 시마과장 2014.09.22 1144
67 스웨덴, 9월 지하동굴서 마라톤 대회 개최 file 시마과장 2014.06.08 967
66 왜 한국엔,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스포츠기업 없을까? 시마과장 2014.03.19 1259
65 '색소폭탄 던지고, 춤추고'…달리기는 축제다 시마과장 2013.07.23 1699
64 아이언의 명가, 미즈노 시마대리 2013.01.02 2082
63 골프 브랜드에 대한 이해 시마대리 2013.01.01 3470
62 세계적 마라톤 행사에 ‘김장훈 레이스’ 생긴다 시마대리 2012.12.20 1731
61 내년 상반기 한강공원 마라톤대회 17~21일 일괄접수 시마대리 2012.12.17 1717
60 New Balance steps into Red Sox lineup 시마대리 2012.12.12 1658
59 이랜드, ‘아지스미스’ 골드글러브 13개 경매 통해 확보 시마대리 2012.12.10 1988
5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평균 시청률 10.9%…대구 지역 가장 높아 시마대리 2012.11.21 2058
57 기사로 알아보는 준 플레이오프 광고료 및 중계권료 시마대리 2012.10.11 1960
56 [아침논단] 야구장의 '핑크빛 물결'에 주목하라 시마대리 2012.08.27 1724
» 애물단지 되나 … 고척동 돔구장 시마대리 2012.08.02 19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위로